격차는 훨씬 더 빠르게 사라진다

[한국이 택시 시스템의 강국이었는데, 미국이 우버로 한번에 따라잡다]

오늘 새벽에 KTX를 타러 약 22분정도 택시를 타고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택시가 배기홍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던 그런 최악의 택시 중 하나였다.

최악의 택시 : http://www.thestartupbible.com/2015/09/a-fair-world-empowered-by-a-fair-review-system.html

이 택시는 정말 속도를 안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항상 120km로 달렸다. 심지어 시내인데도. 그리고 운전기사는 안전벨트도 하지 않았다(만약 운전기사가 안전벨트를 했다면 서운했을듯) 심지어 카카오택시로 탔었는데, 타자마자 바로 도착지 완료를 누르는 것이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아침에 먹은 밥이 체할 정도로 긴장을 하며, 우버가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완벽한 결제는 물론, 엄청나게 친절하고, 엄청나게 안전운전을 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기사가 있다면 충분히 곧 그 시스템에서 추방당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은 확실히 교통 시스템의 강국이었다. 세상 그 어디에서 길에서 기다리다가 택시를 잡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우리는 5년? 길면 10년 정도 미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앞서있었다. 차가 없으면 아무곳도 갈 수 없는 미국에 비해서 우리는 세계에서 엄청난 가격우위를 지니고 있는(소비자 입장에서) 택시 시스템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누군가(라고 쓰고 팀이라고 읽는다)가 우버를 만들었고, 우버는 성공했고, 그렇게 미국의 대중교통은 단번에 기존의 모든 택시시스템을 따라잡고 한국도 추월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한명의 천재가 100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하였다. 이제 그말은 점점 더 가속화 되가고 있다. 일개 한개의 회사가 교통 시스템을 창조하고 있다. 일개 회사가 우주비행기를 쏘아올리고 있으며, 그렇게 그렇게 소수로부터 수많은 혁신과 창조가 일어나고 있다.

카카오 택시가 빨리 우버 수준으로 올라가든, 아니면 우버가 다시 진출하든, 그것도 저것도 안된다면 우버같은 서비스가 한국에 나오든.. 제발 우리나라 택시시스템이 이제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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